산에서 자라 뛰어난 무예를 지닌 약강족 족장 적운은 우연히 선양왕 공주인 목청막(선양야)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목청막과 다시 만난 적운은 목청막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쳐 목청막의 마음을 얻는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목청막의 큰오라버니인 선양욱진은 현목을 견제하기 위해 능운과 혼약을 맺고 목청막과 능운성륜의 혼사를 강행한다. 이 소식을 들은 적운은 만사를 제쳐 두고 목청막과 함께 산속에서 은거하며 둘만의 삶을 살아가지만 공주로서의 책임을 저버릴 수 없는 목청막은 가족과 선양족을 위해 정혼자인 능운성륜과 혼인한다. 목청막은 성륜에게 적운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성륜은 오히려 목청막을 연모하게 되고 목청막을 놓아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목청막은 뜻하지 않게 상처를 입고 기억을 잃는다. 적운은 목청막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자신의 영력을 소모한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목청막은 적운과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겠다며 세상을 버리고 적운과 함께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