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자쿠라 미미는 카네키 펄프 코퍼레이션, 일명 카네펄에서 산업의로서 사명감을 갖고 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속에서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사원들은 철저한 원칙주의자에 도도하기까지 한 그녀를 보고 건강관리실의 독재자라고 부른다. 외톨이나 다름없는 일상 속에서도 괜찮다고 부르짖던 미미는 이름도 모르고 어디 사는 누군지도 모르는 닉네임 레몬이란 사람과 SNS상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어느덧 사랑에 빠지게 만다. 그런데 한 장의 사진을 통해 그 레몬이란 사람이 같은 회사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