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38분
- 크리에이터
- 이만오
- 출연
- 임세주, 조범수
그곳에 멈춰서면 나 다시 설레일 수 있을까요?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그 순간에서 도망치듯 떠나온 그때부터 열심히 살면 언제가는 나도 그 누구들처럼 보상 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 믿으며 살았왔다 “설레임”이라는 단어는 그저 사치라며 애써 스스로를 채찍하며 살아왔다 열심히만 살면..... 난 더 행복해질거라.. 더 나은 삶이 기달리거라... 그렇게 생각하며... 그러나 운명은 나와는 상의 한마디 없이 나에게 멋대로 시한부라는 이름을 부여하였다 처음에 분노했고 그다음은 사정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억울한 내 삶의 끝에 단 한번만이라도 다시 설레여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났다 그리고 이 전쟁같은 삶에서 처음으로 벗어나 내 인생에서 가장 평화롭고 행복했던 그곳으로 걸음을 옮겨보았다... 그곳에서 설레임을 다시 찾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첫사랑의 기억이 머물러 있는 그곳에 잠시 멈춰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