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드라마
21분
- 크리에이터
- 다빈
- 출연
- 조새연
20대 중반 일러스트레이터 재인은 새벽까지 일을 하다 창 밖으로부터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지만, 집 벽에서 곰팡이를 발견하는 시점부터 그의 하루는 점차 어둡게 물들어간다. 거래처의 과장은 은근슬쩍 재인을 성희롱하거나 무례한 언사를 한다. 재인은 애써 못 들은 척 넘어가지만 재인의 마음은 점차 물들어간다. 재인의 노트에 검은색 낙서가 퍼져간다. 회의가 끝난 후 옥상에서 한 숨 돌리고 있는 재인에게 거래처 여자 사원이 다가와 커피를 건넨다. 사원은 재인을 위로하려고 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재인은 집에 있는 곰팡이에 대해 묻는다. 고단한 하루가 지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재인의 집 창문 밖에서 기웃거리고 있는 고등학생을 발견한다. 경찰을 부르지만 경찰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크게 협조적이지 않다. 재인은 침대에 앉아 그림을 그리며 하루를 되새겨본다. 이내 벽에 있던 곰팡이가 떠오른다. 재인은 벽에 있던 곰팡이를 문지르다 벽지를 뜯어본다. 그 안에는 바깥에서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넓게 퍼져있는 곰팡이가 있다. 재인은 다시 벽을 문지르기 시작한다.